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 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인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16일 오전 “김봉길 감독이 어려운 시기에 대행을 맡아 팀을 강등권 위기에서 탈출 시키는 등 노고를 인정해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구단주는 이어 “김봉길 감독이 부임한 이래 지난 서울과의 홈경기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등 최근 7경기서 3승4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며 “김봉길 감독이 확실한 권한을 가지고 팀을 잘 이끌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봉길 감독은 지난 4월 11일 허정무 전 인천 감독의 사퇴로 감독 대행에 오른지 3개월여 만에 정식 감독으로 인천을 이끌게 됐다.
김봉길 감독은 “고향 팀의 지휘봉을 잡게 돼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그만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며 “그동안 어려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앞으로 좋은 경기 내용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독 취임 소감을 전했다.
부평동중, 부평고 출신의 인천 토박이인 김봉길 감독은 U-17, U-19 청소년대표와 1988년과 1995년 월드컵 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89년 유공 축구단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봉길 감독은 전남을 거치며 총 265경기에서 44득점 16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김봉길 감독은 1999년 모교인 부평고 감독을 시작으로 2002년 백암종고를 거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전남 코치를 지냈다. 2008년부터 인천 코치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2010년 6월 페트코비치 감독이 사임했을 때도 감독 대행을 수행 했었다.
[김봉길 감독.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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