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14일, '악녀' 사와지리 에리카가 5년 만에 주연을 맡은 영화 '헬터 스켈터'의 첫무대인사에 짧은 금발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건강 이상을 이유로 5월 중순, 돌연 활동 중지를 선언했던 사와지리 에리카. 지난 7월 5일에 있었던 이 영화의 시사회에도 나타나지 않아,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갖가지 의혹을 받아 왔던 그녀였다.
이날 무대 인사에는 영화 '헬터 스켈터'의 니나가와 미카 감독을 비롯해 오모리 나오와 아야노 고, 쿠보즈카 요스케, 아이카와 쇼 등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해바라기 무늬 원피스에 20cm는 족히 넘어 보이는 킬힐을 신고 등장한 사와지리는, 관객이 꽉 차 있는 객석을 보고 "너무 긴장된다"라며 입을 뗐다.
그렇지만 "5년 만의 주연 영화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웃는 여유까지 보였다.
사와지리는 2007년 자신이 주연한 영화 'Closed note'의 첫무대인사에서 일명 '베쯔니'사건으로 많은 언론과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사회자의 질문에도 진지한 태도로 답하는가하면, 객석을 향해서도 만면 웃음으로 응대, 전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그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이 영화와 리리코라는 역에 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마음을 비우고 만든 작품이기에 꼭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회자로부터 "현재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이란 질문을 받자 사와지리는, "투명 인간이 되고 싶다.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게"라며, 현재 처한 자신의 상황을 대변하는 농담 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무대인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떠나는 사와지리에게 여러 취재진들이, "몸 상태는 어떤가?" 하는 등 많은 질문을 던졌지만, 그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헬터 스켈터'는 인기 만화가 오카자키 쿄코의 작품을 원작으로, 니나가와 미카 감독이 실사화한 것이다. 이 작품에선 전신성형으로 궁극의 미를 손에 넣어, 톱 모델까지 오른 리리코(사와지리 에리카)가, 욕망으로 가득 찬 연예계에서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한편, 이 영화는 8월 14일 대만 상영을 시작으로 9월 20일 홍콩, 한국에서의 상영이 결정되어 있다.
방송 연예팀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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