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대호가 득점권에서 병살타에 그치며 하루 만에 다시 침묵했다.
'빅보이' 이대호는(오릭스 버팔로스)는 16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5일) 세이부전에서 3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리며 침묵을 깬 이대호는 타격감을 잇지 못하고 다시 주춤했다. 시즌 타율도 .295에서 .292(291타수 85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다.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테리 도일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노렸지만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흘러 병살타가 됐다. 경기가 한 점차 승부였음을 감안하면 이날 가장 아쉬운 순간 중 하나였다.
이후에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계속 침묵을 지켰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 6회에도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인 8회에는 볼카운트 1B2S에서 구원 등판한 오카지마 히데키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결국 이대호는 8회 수비부터 요시다 신타로와 교체돼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날 소프트뱅크에 1-2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31승 6무 44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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