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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고소영이 배우를 그만두려 했었다고 털어놨다.
고소영은 16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끝까지 연기를 하지는 않겠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마흔이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전에는 내가 철도 없고 정신도 없었다”며 “나도 배우인데 왜 욕심이 없겠느냐 하지만 그런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솔직 고백했다.
고소영은 “배우를 향한 열정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다른 배우들을 보며 나는 배우로서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며 “열심히 하는 배우들이 많은데 이렇게 연기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연기하기가 두려워지고 피하게 되고 안하면서 배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도 했다. 자꾸 주눅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동건의 ‘소영아 왜 일 안해? 작품 성공여부를 신경 쓰지 말고 해 아깝잖아 배우로 살아왔던 시간이’라는 말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연기에 대해 듣기 좋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은 그냥 피했다”고 고백했다.
고소영은 또 “지금은 대표작을 만들고 싶다. 아직도 ‘엄마의 바다’의 경서나 ‘비트’의 로미를 기억해 주시는 분이 많은데 그 작품은 93년, 97년 작품이다. 배우로서 부끄럽다”며 “여자를 대변하는 굳센 캐릭터나 패션이 돋보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 영화든 드라마든 이제는 캐릭터 분석을 하고 공부하며 애정을 갖고 연기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배우를 그만두려 했었다고 털어 놓은 고소영.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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