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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고소영이 연기력 논란과 관련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고소영은 16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연기력 질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소영은 이날 방송에서 영화 ‘하루’로 2001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2000년대 들어서는 대표작이 없기에 얼굴은 나오는데 왜 작품은 안하느냐고 질문을 받는 게 너무 두렵다. 작품을 안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내 부족이다. 요즘 장동건을 보며 많이 느낀다. 장동건은 아직도 연극배우와 매일 연기 연습을 한다”며 “장동건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로서 내 모습을 뒤돌아보니 나는 그동안 노력은 없이 욕먹는 것에 불만만 가졌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고소영은 “그러면서 무슨 용기로 영화 ‘언니가 간다’를 원톱으로 찍었는지”라며 “모든 짐은 나에게 오기 마련인데 그런 것도 생각 안하고 동물적으로 신나게 작품을 했다. 나는 재미있게 촬영을 했는데 사람들이 보기에는 30대 중반의 여배우가 나와서 발랄한 척 하고 교복입고 이런 것들이 꼴보기 싫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원하는 게 아니고 나의 성장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기를 원했는데 ‘쟨 아직도 예쁜 척 어린 척 한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옛날에는 내게 많이 들어왔던 시나리오가 나보다 더 젊은 배우들에게 많이 가면서 여배우로 설 자리가 없어진 느낌이 들었다”며 “누구의 엄마 역할은 하기 싫고 노출신이 있는 것도 하기 싫었고 이러면서 약간 쇼크가 왔다”고 배우 생활의 위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고소영은 또 “여자를 대변하는 굳센 캐릭터나 패션이 돋보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 영화든 드라마든 이제는 캐릭터 분석을 하고 공부하며 애정을 갖고 연기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연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고소영.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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