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규슈지방 집중호우에 무더위 따른 열사병까지 덮쳐 "이중고"
전례가 없는 규슈지방의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총 26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시간당 들이퍼붓던 80-100mm의 폭우가 잠시 멈췄다는 것. 따라서 현재는 실종자 수색 및 소실된 주택의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16일 오후부터 지역에 따라 또다시 집중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오이타현에서는 피해 예상지역의 산사태 및 제방 체크 등을 위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규슈지방의 피해상황을 보면, 오이타 현 히타시 지역의 국도는 완전히 수몰됐고, 가케츠가와 하천 범람으로 제방이 무너져 그 지역일대 주택이 처마밑까지 물에 잠겼다. 현재는 물이 빠진 상태로 집안에 가라앉은 진흙을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구마모토 현 아소 시에서도 약 600여 명을 투입, 실종자를 찾는 한편, 산사태로 고립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물과 생필품을 헬기로 투하하면서 유실된 도로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집중호우가 멈춘 15일 오이타 현에는, 이번에는 36도를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덥쳐 이날 일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무더위로 물이 빠진 집안을 치우던 93세의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등, 설상가상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이중고를 잇달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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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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