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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미처 예매하지 못했다면, 개봉 첫 주 원하는 시간대 좋은 자리에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매율은 82%, 20만장에 육박한다. 특히 IMAX관은 개봉 첫 주말에도 자리를 찾기가 힘들다. 북미 지역에서도 역시 2D 영화사상 최고 오프닝을 예측하고 있어, 전편 '다크 나이트'가 세웠던 흥행 기록을 넘어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돼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도 진풍경이 펼쳐졌다. 900석 규모 3관을 꽉 채운 취재진은 티켓 발권부터 긴 줄을 서야했다. 164분의 긴 러닝타임 동안 객석은 숨죽이며 '다크 나이트'로부터 8년 뒤의 고담시, 그리고 배트맨에 집중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선과 악의 원초적인 충돌을 그리며 배트맨으로서 상처 받은 웨인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웨인, 즉 배트맨을 연기한 주연배우 크리스찬 베일 또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진정한 완결이며 또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악역 베인을 연기한 톰 하디는 "박진감 있는 액션에 다층적인 이야기를 가진 영화"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고, 앤 해서웨이는 "전편의 위엄과 극찬, 모두의 기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는 "거대한 액션영화를 인간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 모든 캐릭터에 친밀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장점을 피력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놀란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의 영화이기도 하다. 따라서 장소가 주는 스케일로 이미지 표현을 중시하는 무성영화 시대의 방식을 표방했으며 엄청난 스케일에 모더니즘이 가미된 대서사 액션을 완성했다. 인도, 영국, 미국 등의 로케이션을 거쳐 끝 없는 액션을 통해 전쟁과 재난 영화로까지 확대된 장르가 주는 규모감을 전하고 거대한 스케일 속 휴먼스토리가 탄생됐다.
이중에서도 실제로 고공 비행기에 매달린 공중 액션과 1만1000여명이 동원된 피츠버그 스틸러스 경기장 폭파 장면, 수천명의 군중이 격돌하는 월가의 초대형 도심 격투, 도로를 질주하고 비행하는 텀블러와 더 배트 등 모든 것이 실제라는 것은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을 전한다.
164분의 상영시간 중 액션 장면이 100분에 달하고, 장편 상업영화사상 최장 시간인 72분을 IMAX 카메라로 촬영했다. 오는 19일 35mm와 2D디지털, 2D아이맥스 방식으로 개봉한다.
[영화 '다크나이트' 스틸컷.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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