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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17일 오후 런던행에 오르는 여자 배구 대표팀의 출국 직전 모습은 피곤해 보였다.
출국을 앞둔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가운데 몇몇 선수들은 피곤한 기대감으로 설레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형실 감독을 비롯해 김연경 등 주요 선수들의 입에서도 "어제 많이 자지 못했다"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우려도 잠시, 김형실 감독과 선수들은 당찬 각오로 런던에서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형실 감독은 "진천 선수촌에서 선수들과 함께, 일본전 22연패를 끊었듯이 우리가 런던에서도 신화창조를 해보자고 했다"며 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를 다졌음을 강조했다.
V리그 각 구단의 현역 감독들을 비롯한 다수의 배구 관계자들도 선수들이 출국하는 인천공항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짧은 인터뷰가 끝난 뒤 주위에서 모여든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출국 전 마지막으로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인터뷰와 사진 촬영이 끝난 선수들이 한 명씩 차례로 탑승을 위해 떠났다.
한편 세계의 강호인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 터키,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있는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린다.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조별예선에서 3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다. 대표팀이 8강에 오를 경우 A조 팀과 토너먼트를 통해 4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여자 배구대표팀의 런던 올림픽 출정식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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