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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이 돌아왔다.
17일 오후 MBC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0일 째 이어온 파업의 잠정 중단과 함께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1월 30일 이후 24주 연속 결방 기록을 세운 '무한도전'도 정상 방송을 재개한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연출자 김태호 PD의 파업 참여로 인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김태호 PD는 1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우선 19일에 중단됐던 '무한도전'의 촬영이 진행된다. 이미 '무한도전' 출연진에게 촬영 재개를 알리는 제작진의 통보가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촬영은 오프닝 성격의 분량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에는 24주 연속 결방 기록을 깨는 '무한도전' 본 방송이 유력하다. 정영하 MBC노조 위원장도 "김태호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크고 시청자들의 바람이 큰 만큼, 노조의 업무 복귀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방송을 재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빠르면 이번주 방송(21일)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내용은 지난 1월 이미 녹화를 마쳤지만 결방 사태로 마무리되지 않은 '하하vs홍철' 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작진에겐 이미 지난 4월 극비리에 녹화를 가진 배우 이나영 특집 분량도 확보된 터라 정상 방송은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시청자들의 관심사였던 '무한도전' 2012 런던올림픽 특집 실현 여부도 긍정적이다.
지금까지 김태호 PD가 파업 종료 없이 '무한도전'의 런던행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파업이 잠정 중단됐고 MBC도 '무한도전'의 런던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출연자들도 영국 런던 출국 날짜를 26일로 예상하고 김태호 PD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MBC '무한도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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