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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화, 정경화 자매가 힘들었던 유학시절을 공개했다.
미국 줄리어드에 입학한 최초의 동양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자매는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 참여해 미국 유학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녹화에서 정경화는 "1961년, 최초의 동양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미국 줄리어드에 입학했다. 학교에서 10분정도 거리에 큰언니, (정)명화언니, 나. 이렇게 셋이 함께 방을 얻어 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돈을 아끼기위해 학교에서 얻은 식권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명화는 "직접 재봉틀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바늘에 손이 찔려 크게 다쳤던 적도 있다"며 어렵게 생활했던 유학시절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명화, 정경화 자매는 "당시 부모님이 미국 식당에서 하루 20시간 이상 노동을 하시며 우리를 뒷바라지 해줬다. 지금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된 남동생 정명훈은 여덟살때부터 부모님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우리 자매도 방학때마다 식당일을 도왔다"고 과거 시절을 공개했다.
정명화, 정경화 자매가 함께한 '승승장구'는 17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정명화(왼쪽), 정경화 자매.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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