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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f(x)의 히트곡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시(詩) 버전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유세윤의 아트비디오'에선 개그맨 유세윤이 f(x)와 함께 '일렉트릭 쇼크' 시 버전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f(x)를 만난 유세윤은 "f(x)의 노래들은 가사가 독특하다"며 '일렉트릭 쇼크'의 가사를 마치 시인 것처럼 낭송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설득 끝에 f(x) 승낙을 받은 유세윤은 연예계 대표 시인 배우 김보성을 내레이터로 섭외했다. 유세윤은 녹음실에서 '일렉트릭 쇼크'를 낭송하는 김보성에게 꼼꼼한 지시를 내리며 '일렉트릭 쇼크' 시 버전을 완성했다.
이어 한 스튜디오에서 유세윤은 f(x) 멤버들에게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요구하며 뮤직비디오 영상을 촬영했다. 유세윤은 '전류들이 몸을 타고 흘러다녀'란 가사를 표현해야 한다며 저주파치료기까지 준비해 f(x) 멤버들에게 직접 테스트 해보기도 했다.
또 '머릿속이 빙그르르'란 가사를 위해 '코끼리코'를 만들어 10바퀴를 돌아보라고 시키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지시로 f(x)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야외 촬영에선 갑자기 궂어진 날씨로 천둥 번개에 비까지 내려 유세윤의 '일렉트릭 쇼크' 시 버전 뮤직비디오 제작은 허겁지겁 마무리됐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 '일렉트릭 쇼크' 시 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f(x) 멤버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점프를 뛰고, 그 뒤로 푸른 초원을 합성한 화면으로 시작한다.
다소 촌스러운 색채의 화면이지만 이루마의 감미로운 'River flows in you'를 배경으로 김보성의 굵직한 내레이션과 f(x) 멤버들의 과장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일렉트릭 쇼크' 시 버전 뮤직비디오는 큰 웃음을 주는 동시에 묘한 중독성마저 일으킨다.
뮤직비디오를 본 네티즌들도 "진짜 웃긴다", "유세윤은 천재가 분명하다", "멤버들이 진지해서 더 웃긴다",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x) '일렉트릭 쇼크' 시 버전 뮤직비디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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