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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강재원 감독이 조금은 이색적인 발언을 했다.
강 감독은 18일 서울 SK 핸드볼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녀 핸드볼 대표팀의 런던 올림픽 출정식에 참석해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남녀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강 감독은 훈련 과정과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강 감독은 출정식 자리에서 "4개월 동안 대표팀에서 24명, 18명으로 선수들을 줄여가면서 14명, 예비엔트리까지 15명으로 선수를 가져갔다. 같이 땀을 흘리며 운동했지만, 본의 아니게 탈락된 선수들이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4명을 만들 수 있고 강한 팀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24명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4개월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고, 전지훈련까지 함께했지만 그들 가운데 일부는 안타깝게 런던에 가지 못하게 됐다.
한편 세계 최강의 팀들과 한 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서는 "최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8강이나 4강을 올라가려면 강한 팀들과 붙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첫 게임부터 착실하게 최선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여자 대표팀은 A조에 비해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B조에서 우리가 상대해야 할 5개국 가운데 스웨덴을 제외한 4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위에 오른 강호들이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강재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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