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60일 만에 2승' LG, 폭우 뚫고 SK에 2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7연패 사슬을 끊은 LG가 2연승을 거두고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LG가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LG는 레다메스 리즈, SK는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먼저 점수를 올린 팀은 SK였다. 1회초 1사 후 김재현의 빠른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좌전 안타로 빠졌고 이호준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자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SK가 먼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LG는 1회말 이대형과 이병규(7번)가 연속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이진영의 타구가 좌익수 김재현 뒤로 빠지는 2루타가 됐고 박용택이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3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이병규(9번)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회말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병규(9번)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오지환이 우측 외야에 안타를 쳐 2사 1,3루 찬스를 이끌었고 서동욱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3-1로 달아났다.

그러자 SK는 4회초 김강민의 좌전 안타, 임훈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정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고 김성현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김강민이 득점해 2-3 1점차로 따라 붙었다.

LG의 6회말 공격 때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때 LG는 귀중한 1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SK는 송은범 대신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병규(7번)가 번트에 실패했지만 이진영이 볼넷을 골랐고 박희수의 폭투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박용택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중견수 김강민의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3루주자 이대형이 득점할 수 있었다. 폭우는 끊이지 않아 경기는 중단됐고 재개됐지만 7회초에 돌입하려는 순간,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는 3차례 중단되며 총 65분을 기다린 끝에 재개됐다. 7회초 이동현을 올리려 했던 LG는 시간이 오래 지나는 바람에 유원상을 등판시켜야 했다.

7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1점을 추가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완은 박정배의 2구 130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8회말에는 이병규(7번)가 1029일 만에 등판한 채병용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병규(7번)는 2구 134km짜리 직구를 통타,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홈런.

LG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던 우규민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리즈는 지난 5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60일 만에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송은범은 5이닝 10피안타 4실점을 남기고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2승째를 올린 LG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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