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리며 3할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98에서 .302(298타수 90안타)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셋츠 타다시를 맞아 2사 1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2-3으로 뒤지던 5회초 2사 1,2루 상황에 세 번째 타격 기회를 잡은 이대호는 세 타석 만에 안타를 터뜨렸다. 6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로 진루한 이대호는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5회 2점을 뽑은 오릭스는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두 번째 투수 가미우치 야스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루에 출루한 이대호는 대주자 가지모토 유스케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3할 타율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시즌 초 홈런 가뭄에 시달리며 일본진출 첫 해 한국 타자들이 겪었던 부진을 답습하는듯 했으나, 특유의 유연성과 파워를 바탕으로 5월부터 홈런 행진을 시작하며 3할 타율과 퍼시픽리그 홈런-타점 부문 1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대호의 활약에도 부룩하고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에 2-5로 패했다. 소프트뱅크의 윌리 모 페냐와 다무라 히토시는 홈런 1개씩을 터뜨리며 오릭스 마운드를 공략했다. 오릭스 타선에서는 이대호 외에도 8번 포수 사이토 도시오가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3할 타율로 전반기를 마감한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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