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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연가시'가 만만치 않은 적수를 만나게 됐다.
지난 5일 개봉해 예상을 깨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연가시'가 19일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맞붙게 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전편 '다크 나이트' 개봉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배트맨 시리즈의 최종편이다.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도 탄탄한 팬층을 갖춘 작품으로 개봉 이틀 전인 17일 예매량만 25만장을 넘어섰다. 이에 19일 이후 박스오피스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연가시'는 지난달 28일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19일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 25일 개봉되는 '도둑들' 등 사전부터 기대를 불러모은 블록버스터가 출격하는 여름극장가 틈새에 개봉해 알뜰하게 관객을 모았다. 개봉 3주차에도 평일 1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400만 돌파도 머지않았다. 2위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평일 5만여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2위와 격차가 두 배가 넘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의 감염 재난 영화라는 독특한 소재와 김명민 문정희 등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얻었다. 개봉 첫날에도 19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적은 '화려한 휴가, '해운대', '아저씨' 등 역대 여름흥행작을 웃도는 성적이다. 결국 초반의 흥행세를 2주나 유지한 '연가시'로서는 개봉 3주차 강적을 만났음에도 결코 쓸쓸한 퇴장은 아닌 모양새다.
['연가시'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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