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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류의 주역 배우들이 하나 둘 스크린에 컴백한다.
신예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수현부터 이미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병헌, 주지훈, 박해진 등이 올 하반기 충무로를 점령할 계획이다.
우선 배수빈이 '백자의 사람:조선의 흙이 되다'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을 사랑한 아사카와 타쿠미(요시자와 히사시)와 조선인 동료 청림(배수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12일 개봉됐다. 그는 오는 26일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와 올 하반기 배우 유지태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 '산세베리아' 개봉도 앞두고 있다.
최근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일본 내 인기를 실감하며 신예 한류스타에 이름을 올린 김수현은 오는 25일 '도둑들'로 관객과 만난다.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이 모여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에는 김수현 외에도 이정재, 전지현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8월에는 정지훈(비), 주지훈, 소지섭 등 쟁쟁한 스타들의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다.
현재 군복무 중인 정지훈(비)는 '알투비:리턴투베이스'로 반가운 얼굴을 비친다. 그는 대한민국 서울 상공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1전투비행단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영화에서 사고뭉치 천재 파일럿 정태훈 역으로 출연한다. 정지훈 외에도 이종석이 자신과 달리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태훈을 존경하는 인물 지석현 역으로 등장한다. 내달 15일 개봉.
주지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세자 충녕과 노비 덕칠로 분해 1인2역 연기를 펼친다. 군 복무 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주지훈은 이번 영화에서 첫 사극 연기를 선보이며 물오른 코믹감을 발산할 전망이다.
소지섭은 '회사원'에서 청부살인업체에 근무하면서 살인을 저지르는 킬러로 변신한다. 사랑하는 여인(이미연)을 위해 일을 그만 두려다 동료들의 표적이 돼 사투를 벌이며 액션과 멜로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9월에는 이병헌이 첫 사극 도전작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돌아온다.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과 왕 광해로 분하며 카리스마 가득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물들일 예정이다.
10월에는 박해진이 멜로영화 '설해'로 3년 만에 국내 팬과 만난다. 그동안 일본과 중국 등 해외 활동에 주력해 온 그는 오랜만에 한국 활동을 재개하며 카메오가 아닌 어엿한 주연배우로 데뷔한다.
국내외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 가수도 스크린에 등장한다. 바로 2AM의 임슬옹이 그 주인공. 그는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사람들이 학살의 주범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26년'에 경찰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올 겨울에는 지성과 김아중이 호흡을 맞추고 폰섹스라는 자극적 소재를 다룬 19금 로맨스 영화 '나의 P.S 파트너'가 개봉한다.
또 올 하반기 윤상현이 '음치클리닉', 김강우와 김범이 '미라클', 박시후가 '내가 살인범이다', JYJ 김재중이 '자칼이 온다',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이 '동창생' 등으로 충무로에 돌아올 전망이라 올 하반기 극장가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수현, 이병헌, 정지훈, 소지섭(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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