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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임동현(26·청주시청)이 격전의 장소 런던으로 떠났다.
양궁 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한국 양궁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남자부 단체전을 시작으로 30일 여자부 단체전 그리고 8월 2일과 3일에는 각각 개인전을 펼친다. 2012 런던올림픽 목표는 전 종목 석권, 금메달 4개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임동현은 출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3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다른 어느 때보다 좀 더 즐기면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런던에서 좋은 성적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양궁은 올림픽 효자 종목이다. 하지만 남자부의 경우 아직까지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임동현도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서 단체전을 석권했지만, 개인전에선 매번 고비를 넘지 못했다.
개인전 금메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임동현은 “매번 올림픽마다 개인전에 대한 욕심은 있었다. 앞선 2번의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에는 편하게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임동현의 개인전 라이벌은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브래드 앨리슨이다. 앨리슨은 최근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양궁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임동현은 앨리슨에 대해 “솔직히 크게 생각하고 있진 않다. 가장 큰 적은 내 자신이다. (앨리슨은) 결승이나 토너먼트 도중에 만날 수도 있다. 또한 그 선수 입장에서도 나 말고 경쟁할 선수가 많다. 서로가 최선을 다해 결승에서 만난다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임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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