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19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21일 부산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인천전 이후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21번의 경기를 하면서 3번의 패배를 당했다"며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어차피 전승우승은 이룰 수 없다. 패배를 통해 선수들과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았다"고 말했다.
부산전에 대해선 "이번주말 경기를 치를 부산은 올림픽대표팀 차출, 경고 누적으로 주축 선수가 결장한다. 자칫 우리 선수들이 안일한 자세로 임할 수 있다"며 "상위팀과 하위팀 전력차가 크지 않다. 우리것을 하지 못하고 방심하면 큰코를 다칠 수 있다. 상대보다 2배의 투지로 임하겠다. 부산과의 홈경기서 승리가 많기 때문에 이어가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최근 서울은 공격수 정조국의 복귀에 이어 에스쿠데로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최용수 감독은 "더 조합이 잘되고 하나가 됐을때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로 다른 성향이다. 상대에 따라서 활용하게 된다면 위협적인 공격라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페널티킥 실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우리팀은 긴시간 동안 페널티킥이 없었다. 올해 갑자기 4번의 페널티킥 기회서 3번을 실패했다. 3번을 성공시키고 한번을 실패했다면 이해가 가지만 이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은 상당히 아쉽다"면서도 "스플릿 시스템이 들어가서 4번의 기회서 1번 성공하고 3번 실패하는 것보다 지금 빨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낫다. 하지만 두번다시 3번의 실패는 있어서 안된다.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것보다 못하다. 페널티킥 실축은 팀 전체의 자신감이 다운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원의 부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수원이 3연패로 인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면서도 "전북도 올시즌 초반에 힘들었다. 수원 전북은 저력이 있다. 수원도 이런 계기를 발판삼을 것이다. 결국은 본인들의 힘으로 반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리그를 하다가 이런 위기가 팀마다 몇번씩은 온다"고 답했다.
수원과의 재대결에 대해선 "기대되는 8월 18일이다. 정말로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기분을 알 수 없다. 버스에 갖혀 한시간 반동안 못나왔다. 절대로 부끄럽게 생각하지않는다"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지만 되돌려 주지 못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젊은데 그런 경험을 해본 것 자체가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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