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다 잘 해줬다"
정식 감독으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만수 SK 감독이 전반기를 마치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남을 가졌다.
전날(18일) 1029일 만에 복귀 등판을 가진 채병용은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이 감독은 "던진 것만으로도 잘 했다. 역시 공백이 너무 길었다. 2군에서 선발로 계속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는 마리오 산티아고를 선발로 내세운다. 마리오 역시 복귀전이다. "라이브 피칭을 2차례 했다. 성준 코치와 의논한 결과, 바로 등판하는 걸로 결정했다"며 2군 경기 등판 없이 복귀전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구위가 떨어지지 않으면 마리오로 계속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마지막 날인 이날 이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선수들에게 고맙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다 잘 해줬다. 기적적으로 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한번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은 윤희상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꾸준히 던진 윤희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SK는 공교롭게도 LG전 4연패에 빠져 있다. LG는 6연패 뒤 SK에 2연승을 거뒀고 7연패를 당한 뒤 SK에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이 감독은 그간 SK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한 팀들을 열거하며 "선수들이 너무 착해서 그런지 우리 팀만 만나면 연패를 다 끊어준다"면서 "우리도 연패하면 끊어줄줄 알았는데 냉정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만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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