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44)가 현역시절 라이벌 관계를 이뤘던 선동열 現 KIA 타이거즈 감독과의 라이벌 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사사키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이하 레전드매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사키는 라이벌 선동열과의 맞대결에서 선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사키는 "(기요하라처럼)고교시절 고교선발로 선택되어 한국에 오지는 않았지만, 내일은 선발이다. 선동열 선수와 라이벌 관계였는데, 내일도 좋은 시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분명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레전드매치를 위해 얼마나 연습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연습은 별로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나처럼 잘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선동열이 어제 130km를 던졌다고 하는데, 선동열에게는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결전의 의지를 보였다.
두 선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레전드매치에서 양 국을 대표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현역시절 일본에서 각각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주니치 드래건스의 마무리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1990년 요코하마의 전신인 다이요 웨일즈에 입단한 사사키는 2005년까지 12시즌(메이저리그 활동 기간 제외)을 활약하며 통산 439경기에 등판했다. 통산 성적은 43승 38패 252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41이다. 1998년에는 0.64라는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으로 45세이브를 따내며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4년간 마운드에 올랐다. 2000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거머쥐고 2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던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228경기에 등판해 7승 16패 129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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