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무관의 제왕' 기요하라 가즈히로(45)가 한국 레전드를 상대로 홈런을 치겠다고 공언했다.
기요하라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이하 레전드매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교(PL학원) 3학년 때 고교 선발로 한국에 온 적이 있는데, 이후 25년 만에 한국에 왔다. 그때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홈런을 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기요하라는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근육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밝힌 기요하라는 "아들이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야구 연습은 아들이 하고 나는 하지 않았다"는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198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기요하라는 세이부 라이온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치며 22시즌을 소화했다. 통산 2338경기에 출장한 기요하라는 통산 타율 .272, 2122안타, 525홈런, 1530타점을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다.
한편 자신이 한국계임을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기요하라는 현역시절 500개가 넘는 홈런을 때리고도 홈런왕, 타점왕 등의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꾸준함을 앞세워 500홈런을 돌파했다. 또한 신인 때부터 스타성을 발휘하며 1986년 신인왕과 올스타전 역대 최다인 7번의 MVP를 수상했다.
[기요하라 가즈히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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