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볼이 좋지 않았다.”
18일 대전 삼성전서 2이닝 9실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한 류현진을 놓고 한화 한대화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한 목소리를 냈다. 19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한 감독은 “어제 볼이 너무 안 좋더라. 강판된 뒤 덕아웃에 앉아있는 현진이 표정이 시무룩하더라. 스스로에게 화났나?”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특히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던진 서클 체인지업이 덜 떨어져 치기 좋게 제구돼 결국 선제 결승 적시타로 이어진 걸 아쉬워했다. 더구나 볼카운트가 2S라서 류현진이 선택할 선택지가 넓었다. 한 감독은 “그 상황에선 볼배합이 아쉬웠다. 힘으로 승부하면 될 것을”이라며 변화구보다 때론 허를 찌르는 직구 정면 승부가 정답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감독은 “요즘 현진이가 예전과 비교했을 때 힘으로 승부하는 비중이 줄었다. 어디 아픈 것 같지는 않던데 아쉽다. 그 상황을 잘 넘어가지 못해 맥이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류현진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있게, 그리고 공격적인 승부를 하길 원했다. 만약 이승엽을 무사히 처리했을 경우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맞은편 덕아웃의 류 감독도 비슷한 견해를 냈다. “직구, 변화구 다 볼이 안 좋더라. 자기 폼이 아닌 것 같던데?”라고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밸런스가 안 좋았다. 오랜만에 등판해서인지 자기 컨디션이 아니더라”고 말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부상과 부진이 겹쳐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3승 5패 평균자책점 3.51. 분명 괴물다운 기록은 아니다. 어쨌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류현진.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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