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고든이 전반기를 우울하게 마감했다.
삼성 브라이언 고든이 19일 대전 한화전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6피안타 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한 뒤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든은 3일 잠실 LG전에 이어 무려 16일만에 선발 등판했고, 7일 부산 롯데전 구원 등판에 이어 12일만에 마운드에 섰으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듯 전혀 제구를 잡지 못했다.
1회 강동우, 한상훈,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하는 것 까진 좋았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2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우전안타를 맞았고, 장성호에겐 7구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고동진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3루 상황으로 이어졌고, 고든은 후속 이대수에게 초구 115km짜리 커브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는 선제 스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가운데에서 약간 높은 방향으로 밋밋하게 들어간 게 화근이었다.
이후 고든은 완전히 무너졌다. 신경현에게 2구째에 좌전안타를 내준 뒤 오선진에게도 볼카운트 2B에서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속 강동우에게 초구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후속 한상훈과는 5구째까지 끌고 갔지만, 중견수 플라이를 내줘 5점째를 내줬다. 이후 최진행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를 허용하자 류중일 감독도 어쩔 수 없이 고든을 내렸다.
2회 들어 선두타자 김태균을 제외하면 단한번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할 정도로 제구 난조가 심했다. 볼, 볼로 시작한 뒤 뻔히 보이는 카운트 잡기를 시도하다 한화 타자들에게 제대로 공략당하고 말았다. 아무리 최하위 한화 타선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고든의 난조를 놓칠 리 없었다.
최근 대부분 선발 투수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고든 역시 장맛비로 인해 선발로테이션 간격이 불규칙해져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듯했다. 더구나 고든은 3일 잠실 LG전 이후 단 한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그날도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잠정 불펜 강등돼 7일 부산 롯데전서는 구원으로 나와 2이닝 2실점했다.
류 감독은 이후 우천 취소가 겹쳐 이날 고든을 선발로 썼지만, 결과는 또 다시 난타였다. 6월 26일 대구 SK전서 승리를 따낸 뒤 승수 추가 소식도 끊겼고, 불펜 등판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구위가 좋지 않다. 이대로 한화가 승리할 경우 고든은 시즌 4패(5승)를 안게 된다. 고든의 부진이 후반기 삼성 마운드의 최대 고민거리가 됐다.
[부진한 고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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