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승부수는 끝내 성공으로 귀결되지 못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 LG는 선발투수로 벤자민 주키치를 내세웠다.
지난 17일 잠실 SK전에서 선발투수 김광삼에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주키치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이날 선발투수로 등장했다. 그야말로 투혼이었다.
1회초 1사 후 임훈과 최정을 연속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주키치는 2회초 1사 후 조인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안치용을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파울 타구를 양산하며 끈질기게 승부한 김성현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고 정근우 역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초 1사 후 최정이 좌월 2루타를 쳤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5회였다. SK가 선두타자 김강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를 잡자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2로 쫓아왔고 정근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이룬 뒤 임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키치를 넉다운시켰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주키치는 결정적인 순간에 공이 높게 제구되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주키치는 이호준 타석 때 우규민과 교체됐다. 이날 주키치의 등판 결과는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
[19일 SK전에서 부진한 LG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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