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 결승골' 성남, 선덜랜드에 1-0 승…피스컵 결승행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신태용 감독의 성남이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선덜랜드를 꺾고 피스컵 결승에 올랐다.

성남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2 피스컵 수원 A조 예선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전반에 터진 에벨톤의 선제골에 힘입어 선덜랜드를 제압하고 피스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두 차례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아쉽게 패했다.

성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박세영을 내세웠다. 2선에선 레이나, 에벨톤, 홍철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김성준, 김평래가 배치됐고 수비는 박진포, 윤영선, 임종은, 남궁웅이 맡았다. 골문은 정산 골키퍼가 지켰다.

선덜랜드는 4-1-4-1로 맞섰다. 위컴이 원톱으로 나섰다. 좌우 측면에는 캠벨과 리차드슨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메일러와 가드너가 공격을 지원했고 캐터몰은 수비를 보호했다. 4백 수비에선 브라운, 브램블, 터너, 피그포드가 발을 맞췄다. 미늘렛 골키퍼가 출전했다.

성남이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레이나가 상대를 흔들었고 에벨톤과 홍철이 측면을 공략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우측의 캠벨과 좌측의 리차드슨을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선덜랜드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메일러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리차드슨이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전반 26분 박진포의 크로스를 상대 문전에 있던 박세영이 받아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무산됐다.

성남이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8분 레이나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에벨톤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슈팅을 날렸다. 볼은 그대로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진행됐다. 성남이 공격을 주도했고 선덜랜드를 반격을 시도했다. 선덜랜드는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골대를 맞으며 무산됐다. 후반 18분 위컴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렸고, 후반 25분에는 가드너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성남은 윤빛가람과 전현철을 잇달아 투입했고, 선덜랜드는 쿠엘라, 아담스를 내보냈다. 성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전현철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경기 종반에는 윤빛가람의 슈팅이 선덜랜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이 없이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승골을 넣은 성남 공격수 에벨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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