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장단 17안타를 폭발한 SK가 연패 사슬을 끊고 전반기를 마쳤다. LG는 3연승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8-2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LG전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SK의 전반기 전적은 39승 38패 1무(6위). LG는 2연승 뒤 1패를 기록하고 34승 42패 1무(7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SK에서는 최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정권 역시 5타수 4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성현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SK 선발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는 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LG는 지난 17일 잠실 SK전에 구원투수로 나섰던 벤자민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주키치는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앞서 나간 팀은 LG였다. 2회말 1사 후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용택이 견제사를 당했지만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태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박용택이 중전 안타를 쳤고 김태완이 좌중간 안타를 터뜨려 1사 1,3루 찬스를 이끌었다. 이어 오지환의 2루 땅볼 때 1루주자 김태완이 협살에 걸려 시간이 지체된 사이 3루주자 박용택이 득점했다. 결국 병살타로 마무리됐지만 박용택의 득점은 인정됐다.
주키치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진짜 고비는 5회에 찾아왔다. 5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열었고 스퀴즈 번트에 연속 실패한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로 전화위복하며 SK가 1-2 1점차로 쫓아갈 수 있었다.
정근우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 균형을 맞춘 SK는 임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정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4-2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여세를 몰아 6회초 공격에서 1점을 더 얻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번트 타구를 땅볼로 잡은 우규민이 병살타로 처리하며 SK의 득점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박정권이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이어갔고 김성현의 플라이 타구를 우익수 이병규(9번)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결국 포구에 실패, 박정권이 득점할 수 있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8회초 1사 2,3루에서 정근우의 좌월 3점홈런이 터졌다. 쐐기포였다. 정근우는 김기표의 121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마리오에 이어 이재영, 박희수, 최영필, 정우람이 이어 던지며 LG 타선을 단 2점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결승타를 작렬한 SK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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