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선덜랜드전 승리에 기뻐했다.
성남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2 피스컵 수원 A조 예선에서 에벨톤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덜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선덜랜드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다. 시차 적응도 안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좋았다.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함부르크-흐로닝언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함부르크가 올라오면 아무래도 관심을 더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석현준 보다는 손흥민이 더 알려져 있고, 윤빛가람과의 대결이 성사되면 더 확실하게 팬들에게 어필 할 것 같다”며 결승전 상대로 함부르크를 원했다.
이어 윤빛가람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선 “선덜랜드는 평균 신장이 훨씬 크다. 190cm 넘는 선수가 3~4명 된다. 상대 세트피스에 대비하기 위해서 윤빛가람을 제외했다. 전술상 윤빛가람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에벨톤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 레이나에 대해선 “전남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선수다. 에벨찡요가 떠나는 시점에서 레이나의 행보를 체크했고, 선수 본인도 한국행을 원해서 영입이 이뤄졌다”며 “지금까진 실망시키지 않고 잘 해주고 있다. 연습때도 먼저 파이팅을 외치고, 선수들과도 잘 어울린다. 잘 데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나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오늘로서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본다. 자일 선수가 새롭게 도착했고, 내일부터 훈련을 같이 한다. 모든 작업이 마무리됐다. 앞서 나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자일, 에벨톤, 레이나가 그 문제를 잘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어 “자일 선수의 경우, 늦어도 다음 주중으로 예정된 전북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 같다. 오늘도 자일이 45분을 뛰겠다고 의욕을 보였는데, 선수가 피곤이 쌓이고 시차가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오늘 쉬게 했다. 잘하면 일요일 (피스컵) 결승전에서 선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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