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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한국이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의 성형 논란으로 뜨겁다면 중국은 반대로 선발자가 못생겨서 논란이다.
지난 11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연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충칭에서 열린 ‘제52회 미스 인터내셔널 충칭’ 지역결선서는 3명의 미녀를 선발했다.
주최 측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선발자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를 본 대다수 현지인들이 “정말 못생겼다”, “미인대회가 아니라 추녀대회다”라고 실망을 금치 못한 것.
중국의 유명 스포츠 해설위원인 황젠샹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비리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결선을 심사한 심사위원 명단과 협찬기업 명단을 공개하라”는 글을 웨이보에 게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 언론들은 이 대회의 수상자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결국 한 심사위원은 "미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고 부정행위 자체에 대해 부인했다.
미스 충칭의 선발 기준을 놓고 논란이 불거진지 몇 일도 지나지 않아서 또 다시 ‘추녀’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동양의 하와이로 유명한 하이난이다. ‘하이난 미스월드’ 주최 측은 최근 선발자의 위용을 인터넷을 통해 발표했다. 그런데 반응이 무척 뜨겁다. 선발자들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충칭처럼 ‘못생겨서’다.
현지에서는 미스 충칭과 하이난의 선발기준을 공개하라는 비난이 뜨겁다. 13억 중국인의 ‘미(美)’의 기준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현지에 미인이 그렇게 없는지는 미지수다.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그의 졸업사진과 과거 사진들이 대거 공개된 것. 지금의 미모와는 사뭇 다른 김유미의 모습은 순식간에 성형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김유미는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 마음도 저는 이해가 된다. (미스코리아에게) 바라는 부분이 있을텐데 자연 미인이어야 되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실망하실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사실상 성형사실을 인정했다.
중국은 ‘미인’을 뽑는 대회에서 ‘추녀’가 선발됐다고 난리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에서는 ‘미인’을 뽑았지만 ‘모태미녀’가 아니라며 돌을 던지고 있다.
물론 ‘추녀’로 불리는 미스 충칭과 하이난이 본선에서 미스 차이나에 선발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같은 목적의 대회가 한-중 양국에서는 다른 이유로 화제가 된다는 것 또한 흥밋거리다.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미스 충칭 및 하이난 대회 선발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중국신문망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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