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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유승호가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옥황상제를 연기한다.
유승호가 연기하는 옥황상제 캐릭터는 천상을 다스리는 왕 중의 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천상의 섹시 가이다. 정확한 나이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일단 보이는 비주얼은 눈부신 꽃청년으로 최고의 관심분야는 여자, 복숭아, 예술, 그리고 내기다. 한량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휘되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유승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서 '아랑사또전'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옥황상제라는 인물이 확실하게 그려진 게 없었다고 생각된다. 옥황상제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옥황상제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게 '아랑사또전'에 특별 출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또 염라대왕 역으로 박준규 선배님과 함께 출연하게 돼서 좋았다. 드라마 '무사 백동수' 할 때 선배님과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는데, 반면에 그 당시에는 서로 맡은 캐릭터상 많이 뵐 일은 없었다. 이번에는 옥황상제와 염라대왕 캐릭터라 서로 만나는 장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꽃청년 비주얼의 옥황상제'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것에 대해선 "나이는 염라대왕과 동갑으로 추정되지만, 옥황상제가 천국을 담당하면서 새로운 생명, 좋은 것만 보다 보니까 외모는 동안에 속하는 편이고, 염라대왕은 나쁜 것들, 죽음, 이런 것들만 보다 보니 노안이 되어 버린 거다. 그래서 서로 굉장히 대조가 되고. 옥황상제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 같은, 나이는 많지만 노는 것을 좋아하고 천진난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세상의 근심 가득한 일들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근심과 고민이 많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승호는 "처음에는 옥황상제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어려웠다. 내가 담당하는 대사나 캐릭터 자체를 만드는 것도 어려웠고, 의상이나 헤어 등의 스타일 면에서도 그랬다. 우리가 아는 것도 전혀 없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옥황상제의 모습은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에 흰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모든 스태프들이 열심히 도와 주셔서 저도 스태프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아랑사또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특별출연이라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대본 자체가 정말 재미있다. 캐릭터와 내용,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까지 모든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도 낯가림이 있기도 한데 이번 촬영은 첫 촬영부터 무척 편하다. 더운 여름날지만 즐겁게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유승호.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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