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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각시탈'이 초반 신현준의 대역 논란에 이어 한채아의 대역까지 얼굴이 공개되며 시청에 불편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KBS 2TV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15회에서는 채홍주(한채아)와 오목단(진세연)의 육탄전이 펼쳐진 가운데, 채홍주의 액션신을 대신한 대역의 얼굴이 노출됐다.
이날 채홍주는 레드빛 롱드레스에 킬힐을 신고 고혹적인 자태를 유지하다 오목단을 발견하자 숨겨진 액션 포텐을 터뜨리며 살벌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채홍주가 날라차기를 하는 찰나 대역을 맡은 엑스트라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일부 시청자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이어 몇몇 장면에서도 대역 임을 눈치챌 만한 모습들이 포착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갑자기 액션 배우 등장에 깜짝", "역시 한채아가 한 건 아니었어", "편집 좀 신경써주시지 아쉽다"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월 31일 방송분에서도 '각시탈'은 한 차례 대역 논란이 일었다. 이날 죽음 위기에 몰린 목단을 구하기 위한 각시탈(신현준)의 활약상이 그려진 가운데 각시탈 가면을 쓴 인물의 얼굴이 수시로 바뀌며 시청에 불편함을 안겼던 것.
급기야 클로즈업 장면에서까지 대역을 사용, 가면으로 가려졌지만 신현준과는 다른 얼굴이 연거푸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각시탈이 트릭을 쓴 줄 알았다" "순간 혼란스러웠다" "각시탈이 여러명인 줄" "대역을 쓸수도 있지만 티가 안나게 해야지"라는 등의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고난이도 액션신을 소화할 때 대역을 쓰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편집상으로 절묘하게 가려주지 못한다면 극의 완성도가 저하되고 만다. 드라마의 옥에 티를 찾는 것처럼 일종의 재밌는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극중 주인공들의 얼굴이 뒤바뀌는 페이스 오프급 실수는 절대 매의 눈을 지닌 시청자들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대역이 노출되며 논란이 인 '각시탈'. 사진 = KBS 2TV '각시탈'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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