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한일전을 승리로 이끈 김인식 감독이 고른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전드 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타이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 2012에서 일본을 5-0으로 꺾었다. 한국의 투수 7명은 이어 던지며 일본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타선도 MVP 이종범과 3안타를 터뜨린 전준호 등 여러 선수가 골고루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다 잘 했다. 투수들이 한 점도 내주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말한 뒤 "역시 은퇴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종범과 양준혁이 잘 해줬다. 김용수도 의외로 잘 던지더라"고 수훈 선수들을 언급했다.
한편 김 감독은 64살의 나이에도 역동적인 폼으로 빠른 공을 뿌리는 상대 투수 무라타 쵸우지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상대 64살 투수도 보통이 아니더라"는 것이 김 감독의 느낌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단순히 감상에만 빠지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꼭 이겨야 한다는부담감은 없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부담은 없었지만 지고 싶지는 않았다"며 은근한 승부욕을 드러낸 김 감독은 초반부터 강수를 두며 밀어붙인 끝에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일본에 완승을 거둔 한국 레전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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