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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세네갈과의 평가전서 공격적인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한국은 20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서 기성용은 경기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세네갈 진영 한복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은 세네갈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선 정확한 크로스로 박주영(아스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세네갈 골문을 갈랐다.
기성용은 그 동안 홍명보호와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청소년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선 소속팀과 A대표팀 활약등으로 인해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지난 14일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이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팀에서의 두번째 경기였다. 그 동안 유럽무대서 경험과 기량을 쌓은 기성용은 홍명보호의 핵심 선수 중 한명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이 끝난 후 상대 엠블렌 감독이 "기성용이 탁월했다. 기성용은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세네갈은 한국과의 평가전서 몇몇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최근 평가전서 스페인과 스위스를 상대로 잇단 무실점 승리를 거둘 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기성용은 세네갈전서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유럽파가 주축이된 세네갈을 압도했다. 기성용과 박종우(한국)가 버틴 한국을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밀린 세네갈은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도 시도하지 못할 만큼 고전을 펼쳤다.
홍명보호는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의 잇단 부상으로 수비진 공백이 생겼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안정을 위해 수비수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와 공격진부터 전방압박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중원 싸움의 우세를 이끌며 상대 공격을 사전에 저지한 가운데 공격포인트도 기록하며 자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기성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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