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포토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에 우려했던 수비불안은 없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허츠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기성용(셀틱) 박주영(아스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격파했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작렬시킨 한국은 후반전 들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 골 차 대승도 인상적이지만,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수비에 더 눈길이 쏠린다. 당초 홍명보호는 수비의 중심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의 잇따른 부상으로 수비라인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뒤늦게 김기희(대구)를 보강했지만 무엇보다 호흡이 중요한 수비라인에서 잦은 선수 변화는 독이 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 14일 국내에서 치른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도 한국은 한 번의 역습에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수비진을 노출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전은 홍명보호에게 매우 귀한 교훈이 됐다. 뉴질랜드전을 마친 뒤 런던에서 약 일주일 가량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올림픽 대표팀은 세네갈전서 강한 전진 압박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 마쳤다.
수비 불안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해답은 ‘팀’ 전체가 움직이는 ‘압박’이었다. 이날 올림픽 대표팀은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다. 원톱 박주영은 물론 구자철, 남태희(레퀴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상대 수비가 볼을 잡을 때마다 간격을 좁히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압박은 전방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중원에 포진한 기성용과 박종우(부산)도 상대 미드필더가 후방으로 내려가면 끝까지 쫓아 패스 길목을 사전에 차단했다. 그로인해 세네갈은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한국의 거센 압박에 팀플레이는 실종됐고 무리하게 개인기를 시도했다. 결국 세네갈은 전후반 통틀어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다.
[올림픽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