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부산을 상대로 수비수 김진규가 두골을 터뜨리는 등 골잔치를 펼친 끝에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2라운드서 부산에 6-0으로 크게 이겼다. 서울은 부산을 꺾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며 13승6무3패(승점 45점)를 기록해 선두 전북(승점 46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또한 서울은 부산과의 홈경기서 지난 2002년 9월 이후 11승3무를 이어가며 10년간 패하지 않는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부산은 올림픽대표팀 차출 선수와 임상협 에델(브라질)의 경고 누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서울은 데얀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몰리나와 최태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하대성 고명진 한태유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아디 김주영 김진규 고요한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부산은 방승환이 공격수로 나섰고 한지호와 파그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윤동민 김한윤 이종원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장학영 이경렬 황선필 최강희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전상욱이 출전했다.
서울은 경기시작 3분 만에 몰리나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몰리나는 아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올린 크로스가 부산 골키퍼 전상욱의 손끝에 맞고 골문 앞으로 굴절되자 몸을 날리며 힐킥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서울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영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다. 부산은 전반 13분 윤동민이 페널티지역서 한차례 트래핑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서울 고요한이 골라인 위에서 걷어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서울은 전반 13분 고요한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하대성이 내준 볼을 이어받은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전반 23분 김진규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데얀이 골키퍼 전상욱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고 서울이 크게 앞선채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태욱 대신 에스쿠데로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의 에스쿠데로는 후반 7분 부산 골문을 가르며 K리그 데뷔전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에스쿠데로는 아디가 페널티지역서 때린 슈팅이 부산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재차 밀어 넣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17분 김진규가 또한번 득점에 성공해 골잔치를 펼쳤다. 김진규는 프리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을 부산 수비수가 걷어내자 페널티지역서 볼을 잡은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19분 몰리나 대신 정조국을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후 서울은 후반 21분 데얀까지 골을 성공시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데얀은 하대성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서 이어받은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후반 32분 주세종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하단으로 향했지만 김용대이 선방에 막혔고 결국 서울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부산에 승리를 거둔 FC서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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