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선덜랜드가 흐로닝언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덜랜드는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피스컵 수원 3-4위전서 흐로닝언에 3-2로 승리했다. 선덜랜드는 위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를 앞두고 두 골을 연속해서 터트리며 경기를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출전한 석현준은 64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오닐 감독의 선덜랜드는 최전방에 위컴을 내세웠다. 캠벨과 린치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중원에선 메일러, 콜백, 캐터몰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가드너, 쿠엘라, 브라운, 리차드손이 맡았고 골문은 윌슨 골키퍼가 지켰다.
마스칸트 감독의 흐로닝언은 석현준이 원톱으로 나섰다. 쉐트와 바쿠나가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은 데 레우프, 키프텐벨트, 크바크만이 맡았고 수비에선 마크나스코, 반다이크, 이벤스, 카펠호프가 호흡을 맞췄다. 루시아노 골키퍼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흐로닝언은 바쿠나와 데 레우프가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선덜랜드 골문을 위협했다. 선덜랜드는 우측에서 캠벨이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13분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수비수 쿠엘라를 빼고 브램블을 투입했다.
전반 18분 선덜랜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드너가 올린 볼을 상대 문전에 있던 브램블이 슈팅을 날렸다. 흐로닝언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았지만 쇄도하던 위컴이 재차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흐로닝언은 전반 36분 석현준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우측 크로스를 데 레우프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를 석현준이 상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상승세를 탄 흐로닝언은 전반 42분 역전에 성공했다. 우측에서 볼을 잡은 쉐트가 상대 수비 두명을 따돌린 뒤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선덜랜드 골문을 열었다. 선덜랜드 수비수들의 안일한 대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은 흐로닝언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흐로닝언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했다. 테셰이라, 스파르브, 반 모르셀이 투입됐다. 테셰이라가 원톱에 서고 석현준이 좌측면으로 이동했다. 선덜랜드도 후반 16분 린치를 불러들이고 루이스 랭을 보내냈다. 석현준은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후반 19분 교체됐다.
패색이 짙던 선덜랜드는 후반 종료를 앞두고 두 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후반 43분 가드너가 우측에서 낮게 시도한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캠벨이 방향을 바꿔 성공시켰다. 이어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노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 역전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선덜랜드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선덜랜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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