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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이만희 작가와 강영걸 연출가가 다시 뭉쳤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서울 대학로 대학로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불 좀 꺼주세요’를 통해 의기투합했다.
‘불 좀 꺼주세요’는 지난 1992년 서울 대학로극장에서 초연된 뒤 3년 6개월 동안 2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은 연극계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당시 작가와 연출가로 호흡을 맞췄던 이들 콤비가 다시 앙상블을 이뤄 관객 동원에 나서게 된 것.
특히 20년 전 같은 공연장 무대에서 다시 막을 올린 것이라 눈길을 끈다. 여기에 남기애, 이효림, 박성준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과 88서울올림픽 당시 굴렁쇠 소년으로 화제를 모은 윤태웅이 출연한다.
또 강영걸 연출가의 딸인 배우 강윤경과 한재영, 신승용 등 연극판에서 인정받는 출중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함께 한다. 극중 ‘남자다’ 역을 맡은 한재영과 신승용은 각종 전국 사투리를 맛깔스럽게 구사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암 투병 중에도 이번 연극에 열정을 불태웠던 강영걸 연출가의 ‘불 좀 꺼주세요’는 오는 9월 9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 연극 '불 좀 꺼주세요' 포스터.]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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