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손흥민의 함부르크가 K리그의 성남을 꺾고 피스컵 정상에 올랐다.
함부르크는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피스컵 수원 결승전에서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교체를 통해 갈렸다. 후반에 투입된 얀센과 베리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반면 성남은 함부르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박세영이 나섰다. 2선에는 레이나를 중심으로 에벨톤, 홍철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성준, 박평래가 발을 맞췄고 수비는 박진포, 윤영선, 임종은, 남궁웅이 맡았다. 정산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핑크 감독의 함부르크는 4-1-4-1로 맞섰다. 루드네프스가 원톱에 섰고 일리세비치와 바이스터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선 테셰와 살라가 공격을 지원했고 베스터만이 수비를 보호했다. 수비에선 디크마이어, 부르마, 만시엔, 아오고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아들러 골키퍼가 지켰다. 손흥민은 벤치에 대기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함부르크가 먼저 찬스를 잡았다. 공격 가담에 나선 주장 베스터만이 전반 8분 헤딩 슈팅으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1분에는 테셰의 왼발 슈팅이 정산 골키퍼에 막혔다.
성남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도한 에벨톤의 헤딩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역습 찬스에선 레이나의 패스의 받은 에벨톤이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한 번 접은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함부르크의 공세도 이어졌다.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바이스터의 왼발 슈팅을 정산 골키퍼가 쳐내자 쇄도하던 루드네프스가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성남은 전반 44분 레이나가 시도한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성남은 후반 16분 홍철과 박세영을 빼고 윤빛가람과 전현철을 동시에 내보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남궁웅 대신 변성환을 투입했다. 함부르크도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얀센, 아슬란, 베리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변화는 곧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얀센과 베리가 골을 합작했다. 아오고 찔러준 볼을 얀센이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에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정산 골키퍼가 손을 뻗어 쳐냈지만 쇄도하던 베리가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함부르크의 1-0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피스컵 정상에 오른 함부르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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