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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어니 엘스(43·남아공)가 브리티시오픈의 우승컵 '클라레 저그(Claret Jug)'를 들어 올렸다.
엘스는 2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랭커셔 로열리덤앤드세인트앤스(파70·7086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이어 10년 만에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은 엘스는 1994년과 1997년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통산 4승을 올렸다.
이날 5언더로 출발한 엘스는 11언더로 선두를 달리던 아담 스콧(32·호주)에 6타 뒤진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엘스는 전반 홀에서만 보기 2개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후반 홀 시작과 함께 10, 12, 14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해 스콧을 1타 차로 따라잡은 엘스는 최종 7언더 스코어로 스콧보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
스콧은 전날까지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날 15번 홀부터 연속 4개의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7개를 묶어 5타를 잃은 스콧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메이저 통산 15승을 노리던 타이거 우즈(37·미국)는 최종라운드 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에 발목을 잡히며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39위, 배상문(26·캘러웨이)은 최종합계 9오버파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차지한 어니 엘스. 사진제공 = 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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