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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미국 총기난사 사건에 해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는 2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 프로모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총기난사 사건으로 일본을 비롯해 예정됐던 해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놀란 감독은 22일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측을 통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배우와 스태프를 대신해, 어이없는 비극으로 슬픔에 잠긴 오로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끔찍한 사건으로 희생된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슬픈 마음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그들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미국 콜로라도 오라시의 신추리 오로라 16 영화관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방독면을 쓴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12명이 숨지고 5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건의 용의자인 제임스 홈즈는 자신을 '다크 나이트' 속 악당 조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각 주에서는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총기난사 사고에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2일 개봉 4일 만에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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