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프로야구 후반기에도 다양한 진기록이 예상된다.
2012 팔도 프로야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시 경쟁에 돌입한다. 23일 현재 2위부터 6위 팀까지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해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반기 달성되는 각종 진기록이 선수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삼성 오승환이 전반기 대기록 수립의 중심에 있었다면 후반기 주인공은 삼성 이승엽이 유력하다. 이승엽은 국내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의 351홈런에 11개 모자란 통산 340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은 경기에서 4개를 추가해 20홈런을 기록할 경우 프로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또 안타 5개를 추가하면 통산 5번째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게 되며, 36루타를 더하면 양준혁 (1993~2001), 장성호(1998~2006)에 이어 3번째로 9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1996년 프로 입단동기인 SK 박재홍과 한화 장성호도 진기록 수립을 주도한다. 박재홍은 통산 5번째 3000루타 달성까지 8루타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통산 7번째 300홈런 달성에 홈런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장성호는 양준혁(전 삼성)과 전준호(전 넥센) 두 선수만이 달성했던 2000안타 기록에 30개가 부족하다. 후반기 활약에 따라 2018안타로 통산 안타 2위에 올라 있는 전준호의 기록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또 장성호는 21타점을 보탤 경우 통산 9번째로 1000타점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 박한이는 전반기에 76개의 안타를 기록, 후반기에 24개의 안타를 추가할 경우 통산 2번째로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박한이는 데뷔 첫해인 2001년부터 이 기록을 이어오면서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의 경신을 위한 조용한 도전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롯데 정대현이 진기록 행진의 선봉에 선다. 정대현은 1세이브 추가 시 통산 13번째로 100세이브를 달성하게 된다. 현역선수로는 삼성 오승환, 두산 정재훈이 유일하게 100세이브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 배영수는 통산 100승에 3승, 1000탈삼진 달성에 19탈삼진을 각각 남겨두고 있으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승과 1000탈삼진의 의미는 더욱 크다. 현역선수 중 이 두 가지 기록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김수경(넥센), 박명환, 이대진(이상 LG)이 있다.
삼성과 LG의 좌완 불펜 권혁과 이상열은 100홀드에 2개를 남겨두고 있다. 이는 류택현(LG)과 정우람(SK)에 이은 통산 3번째 기록으로 특히 권혁은 앞으로 3홀드 추가 시 프로 최초 6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하게 된다. 롯데 강영식도 통산 5번째 6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에 1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2 팔도 프로야구 후반기에는 역대 최초 700만 관객 돌파 여부와 함께 치열한 4강 싸움, 내년 WBC 대회 참가를 위한 선수들 간의 경쟁 등이 어우러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프로 최초 8년 연속 20홈런 이상이 예상되는 삼성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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