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신태용 감독의 성남이 ‘신공’을 빛낼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성남은 23일 오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성남일화축구단 대회의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나(콜롬비아), 자엘(브라질), 하밀(호주), 변성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입단식에는 성남의 유니폼을 입게 된 4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박규남 성남 단장과 신태용 감독이 참석했다.
신태용 감독은 “4명 모두 눈여겨봤던 선수다. 레이나는 과거 전남에서 뛸 때 관심이 있었고, 자엘은 브라질에서 직접 뛰는 걸 보고 영입을 결심했다. 하밀도 호주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다. 변성환도 호주서 뛰는 것을 보고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반기 부진을 겪은 성남은 7월 이적 시장을 활용해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에 착수했다. 에벨찡요는 원 소속팀으로 임대 복귀했고 사샤, 요반치치, 한상운을 임대 또는 이적 시켰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특급 용병 레이나와 자엘 그리고 사샤의 대체자인 하밀로 메웠다. 또한 변성환을 통해 측면을 보강했다.
새얼굴의 합류는 벌써부터 성남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가장 먼저 성남에 입단한 레이나는 22일 끝난 2012 피스컵 수원에서 선덜랜드, 함부르크 등 유럽 클럽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신태용 감독은 레이나에 대해 “지금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브라질 명문 크루제이루, 플라멩고 등을 거친 ‘특급 공격수’ 자엘도 성남의 창끝을 더욱 날카롭게 해줄 전망이다. 자엘은 2011-12시즌 플라멩구에서 ‘외계인’ 호나우지뉴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자엘은 파워가 좋고 헤딩력이 뛰어나다”며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호주에서 건너온 하밀은 성남에서 최초로 외국인 주장직을 맡았던 사샤의 대체자로 꼽힌다. 185cm, 79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고 호주 U-20과 올림픽 대표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갖췄다. 19세의 어린 나이지만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대형 수비수다. 신태용 감독은 “어려서부터 호주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라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측면 수비수 변성환도 성남 수비에 깊이를 더해 줄 선수로 평가 받는다. 울산, 부산, 제주 등을 거친 변성환은 호주 리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변성환은 함부르크와의 피스컵 결승전서 후반 교체 투입돼 성남 데뷔전을 치렀다. 신태용 감독은 “사실 잘 몰랐던 선수다. 하지만 호주에 갔을 때 보고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이나(왼쪽부터)-자엘-하밀-변성환. 사진 = 성남일화천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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