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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뉴캐슬 김종국 기자]올림픽팀 훈련에 본선 상대팀 관계자들이 침입해 신경전을 펼쳤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2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코크레인파크스포츠클럽서 90분 가량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26일 멕시코를 상대로 치르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을 대비했다. 이날 훈련에는 국내 취재진 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 취재진들도 훈련장을 찾는 등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림픽팀 훈련장에는 멕시코 취재진도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3명의 멕시코 취재진 중 한명은 기자가 아닌 멕시코 대표팀의 미디어 담당관이었다. 또한 다른 한명은 휴대폰으로 올림픽팀 훈련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가 홍명보호 훈련장에 잠입한 것을 발견한 올림픽팀 관계자는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에게 항의를 한 끝에 이들을 훈련장 밖으로 내보냈다.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들은 훈련장에서 ?겨나기까지 30분여간 올림픽팀 훈련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며 한국 분석에 집중했다. 타국 취재진이 상대팀 훈련을 취재하는 것에 대해선 제재가 없지만 상대팀 대표팀 관계자가 훈련을 지켜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이다. 이날 한국 훈련장에 나타난 멕시코 관계자들은 취재용 AD카드가 아닌 대표팀 관계자 AD카드를 들고 출입했다.
이후 올림픽팀이 미니게임을 하며 전술훈련을 소화하는 순간에는 김태형 코치가 스위스 대표팀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훈련을 지켜보는 것을 발견했다. 김태형 코치는 이들을 발견한 후 훈련 중단과 함께 훈련장 출입문을 봉쇄할 것을 주문했다. 대표팀 관계자가 달려가자 의심 인물은 스위스팀 훈련장 쪽으로 달아났다.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은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관계자가 잠입해 한국의 전력을 탐색하는 것에 대해 "전력노출은 원하지 않는다. 최대한 오픈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멕시코나 우리와 스위스는 어느정도 노출됐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이번 런던올림픽 본선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을 상대로 치열한 8강 다툼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대회 시작전부터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뉴캐슬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뉴캐슬 =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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