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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아일랜드 출신 킬리언 머피가 국내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배트맨 시리즈에 속속 등장한 킬리언 머피에 네티즌은 반가움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배트맨 비긴즈'에서 닥터 크레인으로 등장, 배트맨(크리스챤 베일)의 강한 적수로 존재감을 뽐낸 것에 이어 '다크 나이트'와 현재 상영 중인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까지 출연했다.
이제는 그의 얼굴에 익숙해진 네티즌은 "깨알같이 등장한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배트맨 시리즈 3부작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또 다른 화제작 '인셉션'에까지 출연해 명실공히 놀란 감독의 페르소나임을 입증했다.
킬리언 머피는 좀비 소재 영화 '28일 후(2002)'를 통해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 '나이트 플라이트(2005)', '플루토에서 아침을(2005)',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등 다양한 작품에서 통해 냉혈한 살인마, 고아원 출신의 여장남자, 전쟁의 희생양이 된 비극적 주인공 등 다양한 캐릭터의 변주를 선보였다.
놀란 감독은 '배트맨 비긴즈' 오디션 장에서 킬리언 머피를 처음 만나게 된 이후 그의 독특한 아우라를 한눈에 알아보고 발탁했다. 어떻게 하면 안경에 가려져 있는 킬리언 머피의 신비로운 매력의 눈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던 놀란 감독. 실제로 '배트맨 비긴즈'에서 허수아비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킬리언 머피는 '다크나이트', '인셉션'에서 강렬한 인상의 배역을 연기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을 발한다.
이외에도 킬리언 머피는 오는 8월 개봉되는 영화 '레드라이트'에서 논리적인 천재 물리학자 톰 버클리로 분해, 세기의 심령술사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와 대적한다.
영화 '레드라이트'의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킬리언 머피는 오로지 그 푸른 눈 하나만으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공포 영화를 로맨틱 코미디로, 코미디를 스릴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배우다. 영화 초반, 킬리언 머피는 시고니 위버를 보좌하며 다니는 열성적이고 순진한 남학생 같이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킬리언 머피는 불안에 떨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킬리언 머피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극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킬리언 머피의 뛰어난 연기 실력을 극찬했다.
[영화 '레드라이트' 속 킬리언 머피(위)와 영화 '배트맨 비긴즈'와 '인셉션'에서의 킬리언 머피. 사진=데이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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