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영화 '26년'에 제작비를 투자했다.
이 같은 사실은 23일 영화 '26년'의 원작 만화를 쓴 만화가 강풀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강풀은 "이 먹다 남은 감자같은 남자가 얼마 전 제 만화(26년)를 달라더니, 다 읽고 나서 바로 영화 '26년' 제작비를 투자 해줬네요. 이런 새침떼기"라고 적고 자신의 만화를 들고 서 있는 김제동의 사진도 공개했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로,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했으나 매번 무산됐었다.
이에 지난 3월 26일부터 소셜필름 메이킹(Social Film Making) 방식을 도입, 제작 자본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모여진 사회적 관심을 개봉까지 이어가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결국 목표했던 10억원에 도달하지 못해 모인 금액은 환불처리됐지만 뜻있는 이들의 투자로 영화는 제작에 착수, 7월 첫 주 첫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진구, 한혜진, 임슬옹 등이 출연한다.
[김제동. 사진= 강풀 트위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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