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임달화가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에 출연한다. 그는 중국 도둑들의 리더 첸 역을 맡아 한국배우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첸은 마카오박과 한국 도둑들을 신뢰하지 않으며 무조건 현찰만 챙기겠다는 목표를 지닌 인물. 매사 침착함을 잃지 않는 차분한 성격과 깊은 연륜을 지니고 있으며 함께 작전을 수행하던 씹던껌(김해숙)과 예기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되며 진한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임달화는 홍콩 영화계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흑사회', '미션', '살파랑', '익사일' 등을 비롯 '첩혈가두', '황비홍', '첩혈쌍웅2', '엽문' 등 150편이 넘는 액션, 느와르, 예술 영화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04년 'PTU'를 통해 홍콩금자형장, 2010년 '세월신투'를 통해 홍콩금상장영화제 등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을 휩쓴 것에 이어 제 9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 명실상부 홍콩 느와르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중국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임달화는 '도둑들'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최동훈 감독은 "임달화와 함께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가슴 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김해숙 역시 "중화권의 스타인 임달화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만 봐도 연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고 촬영하는 내내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특별한 감회를 전할 정도로 임달화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음을 털어놓았다.
한편 임달화는 오는 25일 '도둑들'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2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 등 특별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임달화. 사진=영화 '도둑들' 스틸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