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상대투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3일 일본 모리오카 이와테 현영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3차전에 퍼시픽리그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차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이대호지만 본 경기에서는 1차전 3타수 무안타, 2차전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차전 역시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며 올스타전 합계 5타수 무안타가 됐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3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센트럴리그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의 슬로 커브를 통타, 1타점 좌측 2루타를 때려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이대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느린 공이 왔기 때문에 친 것 같다"며 "고마웠다"고 투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이대호는 "긴장감 없이 굉장히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야구 인생에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이번 올스타전에 대해 돌아봤다.
3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올스타전을 마감한 이대호는 24일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접어든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