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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마침내 지난 19일 크랭크인 했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모으는 등, 색다른 방식으로 제작 시도를 했고 자발적 투자자들의 투자로 순제작비의 70%가 확보되면서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착수했다.
영화 '26년'은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Duelist', '장화, 홍련', '음란서생' 등에서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진구와 한혜진이 주연배우로 캐스팅 돼 촬영에 임했다.
이외에도 이경영, 배수빈, 임슬옹, 장광 등 배우들이 본격 합류해 9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제작사 청어람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한 후 시작한 영화 '26년'의 제작두레를 통해 4000명 이상이 참여해 2억5000만원 이상을 약정한 상태라고 밝히며 "영화 '26년'의 제작두레는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두레에 참여하면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릴 시사회권과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미공개 제작정보, 엔딩크레딧에 이름 올리기 등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2만원 권, 5만원 권, 29만원 특별권 등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진구(왼)와 한혜진. 사진=청어람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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