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신공’ 성남의 신병기 자엘(24·브라질)이 K리그 1위 전북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성남은 25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성남은 전북을 상대로 수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문전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에 자엘까지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자엘은 후반 10분 0-0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185cm, 84kg의 자엘이 등장하자 성남 팬들은 ‘자엘~’을 외치며 브라질 특급의 등장을 반겼다. 전반에 전현철을 앞세워 제로톱 전술을 사용했던 성남은 자엘 투입 이후 원톱 체제로 전환했다. 자엘은 최전방 깊숙이 올라가 전북 중앙 수비수들과 경합을 펼쳤다.
자엘이 전방에 투입되자, 성남은 측면 크로스를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던 레이나와 에벨톤도 측면에서 크로스를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볼은 자엘의 장기인 ‘헤딩’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 에벨톤이 슈팅성 크로스를 날렸지만 자엘의 발에 닿지 않았다.
이후 자엘은 후방과 측면으로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전북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적응 기간이 짧았던 탓인지 팀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몇 차례 패스 실수가 있었고 반 박자 늦은 슈팅은 상대 수비벽에 걸렸다. 기대했던 몸싸움은 전북의 장신 타워 임유환과 심우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동화 같은 데뷔전을 이뤄지지 않았다. 자엘은 골 결정력이 부족한 성남을 구하기 위해 후반에 투입됐지만 ‘적응’이란 숙제만 남긴 채 팀의 무승부를 바라봐야만 했다.
[자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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