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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49)이 신인 유망주 맹유나(23)와 MBC '세바퀴'에 나와 환상의 미니콘서트를 펼쳤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세바퀴'의 최근 녹화현장에서 김도균이 기타를 반주하고 맹유나가 건반 연주하며 전설의 명곡 '다이아몬즈 앤 러스트'를 노래해 스튜디오의 방청객과 출연자들을 감동시켰다.
'다이아몬즈 앤 러스트'는 포크의 여왕 존 바에즈가 연인이었던 밥 딜런과 함께 한 사랑의 아픔과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은은하게 깔리는 서정적 멜로디와 짙은 페이소스가 심금을 울리는 노래.
맹유나는 어린 나이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반전과 휴머니즘 기수였던 존 바에즈의 메시지를 담백하고 감성적인 보컬로 전달했고, 김도균은 현란한 기타 애드립으로 이를 뒷받쳤다. 맹유나는 또한 최근 발표한 자신의 신곡 '묻지마'도 선보이며 성숙한 가창력도 과시했다.
이날 '세바퀴'에는 맹유나의 또래인 티아라 은정 지연 아름 등이 함께 출연했는데, 사회자 이휘재 박미선이 맹유나에게 "걸그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늘 팬들이 몰려드는 모습이 너무 부럽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조형기 선우용녀 김지선 등 패널들이 방청객과 함께 "우유빛깔 맹유나"하고 연호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김도균은 녹화후 "'다이아몬즈 앤 러스트'는 가장 좋아하는 애창곡이라 선곡했고, 맹유나와 이틀전 딱 한번 맞춰보았는데 너무 소화를 잘해 놀라웠다"며 "맹유나를 보면 미국의 신성 제웰 킬처의 매력을 느낀다. 그동안 커튼뒤에 가려졌던 음악성이 솟아나기 시작했다"고 극찬했다.
드라마 '봄의 왈츠' OST로 일본서 데뷔한후 국내로 역수입돼 '파라다이스' '고양이 마호' '바닐라 봉봉' 등을 내놓은 맹유나는 지난해 말부터 백두산의 기획사에 소속돼 함께 활동하며 최근 성숙한 이미지로 탈바꿈한 '묻지마'를 발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바퀴'서 존 바에즈 명곡을 듀엣 열창한 김도균(왼쪽)과 맹유나. (사진 = 에이엠지글로벌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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