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득점기계’ 데얀(31)이 K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데얀은 25일 치른 대전과의 K리그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서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데얀은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쐐기골을 넣었다. 이로써 K리그 통산 105호골을 기록한 데얀은 샤샤(전 성남)가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골(104골)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K리그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외국인 선수가 된 데얀은 “계속해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며 더 큰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인천을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은 데얀은 매 시즌 10골 이상을 뽑아내며 꾸준한 득점 행진을 펼쳤다. 특히 2011시즌에는 30경기서 24골을 넣으며 이동국(전북)을 제치고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데얀의 외국인 선수 최다골이 더 빛나는 이유는 그의 출전 경기 수 때문이다. 샤샤는 총 271경기서 104골을 넣었다. 하지만 데얀은 그보다 90경기가 적은 181경기에서 105골을 터트렸다. 한 때 외국인 최고의 공격수로 꼽혔던 모따(전 포항)도 178경기서 71골 밖에 넣지 못했다. 이는 수원의 라돈치치도 마찬가지다. 라돈치치도 211경기서 59골을 넣었다.
한국의 대표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던 최용수 감독은 “어떤 칭찬을 해도 모자람이 없는 선수다. 본인의 피나는 노력과 팀을 위한 헌신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 (데얀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돼 기쁘다”며 데얀의 최다골 등극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데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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